斷想

분갈이/아나테봇리

훈숭이 2018. 4. 15. 18:20

분갈이 시/아나테봇리



괜히 잎을 틔운 것이 아니다

괜히 꽃을 피운 것이 아니다

흙 속에 셀 수 없이 자란 뿌리


괜히 배려 깊은 심성이 아니다

괜히 지어낸  어여쁜 얼 아니다

뇌 속에 셀수없는 생각의 뿌리


흙 속에서도 생각을 많이 했는지

내 손길에 싱싱한 잎과 꽃으로

변치않고 날 행복하게 해주겠지


분갈다 본 수없이 많은 뿌리들이

감성의 사막에 물길같은 언어되어

생각의 뿌리 위 꽃보다 먼저 핀 시



2018.4.15 오전의 즉흥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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